[기획/ 인텔 ‘네할렘’ 아키텍처 분석 ①]

-‘네할렘’ 탑재 서버 1대가 구형 싱글코어 서버 9대 역할

지난해 10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는 경기침체로 직결, 대다수 기업의 IT 투자의지를 꺾었으며 이 여파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반면 IT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기가 오히려 IT투자에 적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당장은 제품을 구입하는데 돈이 들더라고, 신형 제품의 월등한 성능이 기존 구형제품의 유지보수 등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즉, 신형 제품을 사는 것이 구형 제품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싸게 먹힌다는 얘기다.

또 업체들에서도 경기불황 타파를 위해 제각각 할인 프로모션이나 특별 기획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구매 부담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도 소비자에게는 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서버와 같은 기업용 하드웨어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최근 인텔이 출시한 차세대 아키텍처 ‘네할렘-EP’을 탑재한 제온 5500 계열 서버 신제품들은 구형 싱글코어 서버 9대의 성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즉 현재 사용 중인 싱글코어 사양의 서버 9대를 단 한대의 쿼드코어 신형 서버로 현재 운용 중인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x86서버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 서버의 약 40% 정도가 듀얼코어 서버, 40%는 싱글코어 서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쿼드코어 서버는 10%에 불과하다.

전력비용이나 상면면적도 간과할 수 없다.

‘네할렘’신제품들은 저전력 기술을 통해 전력 소모량을 기존 20%까지 감소했으며, 공간비용 역시 대폭 줄어든다.

인텔 측은 최소 8개월 정도면 투자대비 회수율(ROI)을 충분히 뽑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출처: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50423